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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김장김치를 같은 냉장고를 쓰면서도 조금 더 오래 신선하게 먹는 법

sinsa69 2012. 11. 21. 21:48

우리집에서 어머님이 하신 방법은 이러하다.

거의 대다수 집에서는 배추를 숨 죽일 때 완전히 소금에 절어들 때까지 배추숨을 죽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어머님이 배추를 숨 죽일 때는 완전히 숨죽이는 것이 아니라,

전체배추 중에 3분의2나 4분의3만 숨을 죽여서 김장을 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첫째, 배추숨을 완전히 죽인 경우의 집은 김장김치가 다 되어가는 1월이나 3월 초순무렵에는 김치가 빨리 시그러워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머님이 하신 방법처럼 배추를 전체량의 3분의2 나 4분의3 만큼의 분량만큼만 배추숨을 죽여서 김장을 담그게 되면,

우리집에서 해 본 바로는 다른집의 김치보다 시그러워지는 속도가 느려지고, 

그리고 다른집보다 20일이나 또는 한달간 정도는 더 길게 그 신선함이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었읍니다.

그리고 배추를 완전히 숨죽여서 했을 때에는, 배추가 살아 있는 맛이 덜하고, 소금에 푹 절은 맛이 강하고 짠 느낌이 강한데 반해,

위와 같이 3분의2나 4분의3 만큼만 배추숨을 죽여서 김장을 한 후에 맛을 보면,

첫째 배추의 살아 있는 신선한 맛이 느껴지고, 또한 완전히 숨죽여서 한 김장보다도 더 아싹아싹하고,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다른 집보다 더 그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계기가 되시면 일부분(조금)만이라도 시험삼아 한 번 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야던동 (여하튼의 경상도 사투리) 여러분의 댁내에 맛있는 김장을 담뿍 담그셔서 모든 가정이 맛있는 겨울을 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좀 더 덧붙이면 다른 재료는 그렇다 하더라도 배추만이라도 싱싱하고 좋은 것으로 하면 김장맛이 좀 더 원활하게 맛있는 것으로 사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