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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들은 면접 성공 사례와 그 대처법3탄(꺼벙이 생각)

sinsa69 2012. 11. 8. 11:41

1.머리 긁적인 사람이 걸린 예

이것은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황당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모든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절대화 시킬 수 있는 평가항목이 숨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 옛날 어머니들은 보통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킬 때 어른이 나무라도 머리를 긁적이지 말라고 많이 교육을 시킨다. 그러나 우리 한국정서 그대로 가서 머리를 긁적이는 경우는 그 때 처해진 상황이 경상도 말로 쬭 팔려서 그렇기도 하고 서울말로 부끄러워서 그렇기도 하고 아니면 내심으로 겸연쩍다는 말에 다름아닌 표현중의 하나가 바로 머리를 긁적이는 행위인 것이다.

이 곳엔 열 명의 응시자가 있었다. 다들 쟁쟁한 학교를 나오고 토플점수도 높고 그런데로 외모도 받혀주는 막상막하의 경쟁자들이 응시했다.

그런데 면접관들이 거의 유사하지만 형태는 다르게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잠시 상황을 연상해 보자.

예전의 나도 그랬지만, 면접보러 들어가면 거의 대다수가 허리를 쫙 펴고 가슴은 당기고 턱은 직각으로 유지하고 주먹은 불끈 쥐고 모르고 보면 완벽한 자세인 듯하지만 알고 보면 잠시 내면을 들여다 보면 마음 속에서 벌벌벌 떨고 있는 자신의 심장 박동 소리가 더 없이 크게 쿵쾅거리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만큼 긴장한 자리에서 거의 대다수는 (계란 들어갈 크기의)주먹 쥔 손을 처음 들어가서 나올 때 까지 마치 로봇트처럼 자세를 취하고 나오면 면접관이 무슨 질문을 했었던지도 기억이 잘 안나고 자신 또한 뭐라고 말했는지 그리고 말은 이치에 맞게 논리적으로 했는지조차 기억이 없음을 알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관들이 모든 지식,학력,경력을 무시하고, 그 머리 긁적거린 순진한 농촌총각 같은 응시생을 뽑은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순진해 보였고 보기에 따라서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엿보였고, 웬지 저 사람은 말로써 "회사가 시키면 무엇이든 열심히 다하겠읍니다."라고 내 뱉는 사람보다도,머리 긁적인 총각은 설사 상사나 회사가 일을 안 시키더라도 묵묵히 아무리 하찮은 일을 맡겨도 감사해 하며 묵묵히 성실로써 대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그 사람을 뽑았다고 한다.면접관들에게는 말로써 하는 대답도 보지만 무의식중에 수화처럼 응시생들의 몸으로 하고 있는 대화에도 집중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는 교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