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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기지개 켜는 하루!

sinsa69 2012. 11. 11. 16:48

오늘 오전부터 가을비 내리더니

땅 밑으로부터 스산한 겨울기운이 기지개를 켜는 듯합니다.

잠시 일상의 근심들을 추풍낙엽처럼 바람으로 날려버리고서,

 

잠시 폰을 들어 부모님이 기침은 안 하시는지,

이른 새벽 문을 나서실 때 목도리는 하셨는지,

 

내 몸 이전에 내 감기 이전에

한 번쯤 부모님쪽으로 뒤돌아 보는 일요일이면 합니다.

 

어른께서 겨울 나실 보일러의 기름은 들어가 있는지

전기장판의 작동은 잘 되는지 한 번쯤은 돌아보는 일상이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글올리는 저 또한 미진하지만

미진하기에 오늘바람이 더 차게 다가오는군요

 

늘 건강하시고

님들의 가정에 따스한 온기로 넘쳐나는

늘 함초로이 웃음 가득한 겨울 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