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경제 손자병법! 제6탄! 수성(성을 지키는 작업)에 몰두 하느니 차라리 성을 비워라!
자고 이래로 옛 부터 선인들이 말씀하시기를 성을 빼앗는것 보다 성을 지키는 것(수성 작업)이 가장 어렵다고 하였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성을 빼앗는 전략은 순간적인 아군의 기와 사기를 한 곳과 한 순간에 총집결하여, 그 응집력의 고저와 강약에 따라서 비로소 상대방의 성을 함락하느냐 아니면 함락에 실패하느냐가 좌우된다는 말이다.그런데 이와 반대로 성을 지키는 입장에서는, 매 순간 그 성을 적군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매 순간을 전력투구하여야 함으로 인해서,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에는 엄청난 에너지적 소모가 발생되고,또한 그 만큼 나름대로의 완벽한 정신력이라든지 아니면 완벽에 가까운 전술과 전략과 지략이 필요하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그래서 옛 선조들은 적군과 비교해서 상대적인 수와 군비와 군량미와 전력,그리고 전술이 맨 밑 바닥을 보일 때에는 마지막 선택으로 도성 자체를 비워서, 적의 방심을 틈 타 적군모두가 아군의 성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가, 그 때에 가서야 비로소 그 성안에 적군을 포위하여 적군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통해서 결국에는 그 성을 굳건히 지켜낸 사례들을 많이 본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나라의 부실저축은행의 사례를 들어서 비교해 보기로 하자.
이 저축은행 문제가 언론에 회자된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와 우리 금융권은 아직도 부실저축은행들의 옷깃 끄트머리를 잡고서 나름대로의 수성전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리하여 우리정부와 금융권(금융감독기관)에서는 부실한 저축은행들을 과감히 금융시장에서 퇴출시켜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그 질긴 끈끈한 생명력을 인공호스를 끼워서라도 그 생명력을 유지하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하여,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을 무어라 형용할 길이 없다.
그 부실저축은행들을 기존의 우량 은행들에게 헐 값에 끼워팔기식으로 하여, 기존에 우량하던 은행들의 존폐마저도 위기감을 조성하게 하여,
간혹 사안에 따라서는 어설픈 접붙이기로 인하여, 기존의 우량은행들마저도 직,간접적으로 위험에 빠트리게 하는 제일의 원인으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저축은행들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라고 판단되는 바이다.
그러기에 나는 앞서 말한 손자병법의 논리에 맞춰, 우리 지금의 정부나 금융권에 관계된 행정부처들이 좀 더 과감한 결단력을 내려서, 부실저축은행들을 기탄없이 구조조정 하게 하여, 부실규모가 큰 곳은 과감히 시장에서 퇴출시켜, 완전히 성을 비우는 전략을 택할 때만이 우리 나라의 저축은행의 그 근본 골칫덩어리들이 완전히 해소된다고 판단하며,이를 계기로 더 이상의 부실저축은행의 어설픈 접붙이기로 인하여, 기존의 잘 자라던 나무에게마저 극대화된 제2,제3의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데에 가장 큰 문제점이 있으며,그러기에 우리 정부와 금융감독기관들은 지금부터 냉철한 이성적 판단을 바탕으로 부실저축은행들의 금융시장에서의 완전한 퇴출을 유도해 주셨으면 합니다.부실은 부실을 낳을 뿐! 기존의 부실저축은행을 둘러싼 제도권과 금융권의 뼈를 깍는 고통의 감내에 대한 자기성찰 없이는, 앞으로 가면 갈 수록 그 부작용과 부실규모는 기존 우량은행들에게마저 걷 잡을 수 없는 도미노식 붕괴를 양산할 수 있다고 내 나름대로는 확신하는 바이다.제발 성을 비움(혹은 버림)으로써 수성(성을 지키는 것에 성공하는)의 결과물을 유도해낼 수 있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좀 더 냉철한 이성적 판단력이 요구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 아닐까 생각하며, 미진한 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