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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걸터 앉은 잉꼬새의 노랫소리!

sinsa69 2013. 1. 27. 03:34

잠깐 초저녁에

피곤함에 무거워진

두 눈 잠시 꼭 감고

 

자고 니러 눈 떠니

벌써 새벽녘을 깨우는

잉꼬부부의 노랫말이

 

산 틈새로 문 틈새로

잠꼬댄 듯 자장간듯

내 귓가를 훔치운다.

 

차분히 밝아오는 여명속!

그 고요한 밝힘위에

나 사랑의 꽃말로 아침운을 틔운다.

 

소리 죽여 잠든 대지를

어느 봄날 조용히 피어오르는

 물안개 빛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의 마음만큼이나

깨끗함으로 청초함으로

 이슬처럼 갓 피어난 그 순수로 아침을 깨우나니!

 

새벽녘에 걸터 앉은

잉꼬부부의 노랫소리에

영롱한 봄 기운이 온 대지를 깨우나니!

자고 니러 보니 겨울잠 지난 자락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