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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이 다시금 뚱뚱해지기를 바라며!

sinsa69 2013. 2. 2. 20:02

어릴 적 붕어빵은 진짜 살이  통통했다.

처음엔 다섯 개 천원도 했던 것  같은데,

 

다음엔 네 개 천원  

그 다음엔 세 개 천원

 

그러더니 어느덧 엄마 붕어빵  대신

미니 붕어빵 네 개 천원 

 

붕어빵도  힘들고

 만들어 파시는 아줌마도  힘 드신듯

 

붕어빵만 얘빈 게 아니다.

과자도 얘볐다.(야위었다.)

 

과자도 힘들고

과자 만드는 아저씨도 힘들고

 

세월이 힘들고 경제가 힘드니

붕어빵도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

 

갈수록 얘비고(야위고)

붕어빵의 다이어트 속도는 거의 K.T.X 수준인 듯

 

코미디언의 말처럼 마음은  홀쮹해도

 

몸만은 뚱뚱한 붕어빵으ㅡㄹ 기대한다.

허기진 배에 양이라도  꽉 채우게

 

언제쯤 우리 경제도 펴지고

우리 허리도 펴지는 그 날이  올까?

 

어린이의  눈동자도

과자따라  붕어빵  크기 따라 야위어 간다.  

 

다시금  우리 생활이 윤택해져 단팥 꽉찬 

뚱뚱한 붕어빵의 부활을 기대하며!

 

오늘도 밀가루 반죽에

아줌마 손도 붕어빵 같이 추위에 빨갛게 익고 있었다.

 

옆에는 작아지는  붕어빵에

어린이도 울고  붕어빵 새끼들도 덩달아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