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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따라 피고 지는 봄 마음!

sinsa69 2013. 3. 1. 19:40

오늘은

모래먼지 가득담은 봄바람이

 

봄아지랭이보다

더 빨리 피어올랐다.

 

아직은 개나리 진달래들도

겨울잠을 덜 깬 상태라서 그런지

 

봄꽃

 기다리는 나뭇가지들의 눈망울마다에

 

긴 하품이

맺혀있다.

 

겨울인 듯 봄인 듯

왔다 갔다하는  따순 찬 바람들의 춥거나 살랑거림에

 

겨울은 겨울대로

바람 일으키며 물러감을 못내 아쉬워하는 듯이 보이고,

 

봄은 봄대로 아지랭이 켜며

개나리로 진달래로 피어나고 싶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