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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어 보는 것에 대한 미학!
sinsa69
2013. 3. 6. 10:45
나의 오늘은 나의 하루에 비추어
얼마만큼의 알뜰함으로 일관했던가?
무수히 만나지는 인연들과의 얘기와 일상 속에
나의 자화상은 흩어지고 모아지기를 반복하다
지친 피곤을 끌어안고서 잠이 든다.
꿈인 듯 지난 날을 거울 비추면 지나온 나의 하루들이 애닯아지고,
비쳐지는 나의 게으름들에 동공이 커지고,
비쳐지는 나의 허세속에 당당하던 존심마저 쭈그러 든다.
나의 허상들을 진실인양 정직인양 삶의 정답인 양 외쳐 봐도
빈 들녁 혼자로 돌아와 거울 비춰 보면
그 동안 진실이라 외쳐왔던 정답들만큼이나
수 많은 오답으로 남아 있는 나의 열매들 앞에
조용히 반성하며 용서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