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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학 개론(제 일 편) 밑바닥부터 시작하라!

sinsa69 2013. 3. 10. 05:35

우리는 흔히 경영주나 사장이 되려고 하면 의례껏 유명대학의 경영학과나 경제학과를 나와야만 하는 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문으로 배우는 경영과 실물경제 속의 경영과는 큰 괴리가 발생한다.

내 주위의 친구들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일반 시내 매장이나 아니면 일선영업직에 일찌감치 뛰어 본 친구들하고,

그냥 사년제 대학을 나와서 마냥 학문적으로만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들하고 내가 보고 듣고 느낀 바로는,

고등학교 졸업후에 곧장 실무경험을 쌓은 아이들이 같은 얘기를 해도 좀 더 현실적으로 가슴에 와 닿는 말이나 조언을 많이 해 줄 때가 많고,

대학나온 친구들은 뭔지는 모르지만 추상적으로나 아니면 이상적으로만 얘기를 전개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리고 나 또한 매장에서 십여년 이상을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조금이라도 다른 이보다,

 일찍 최소한 아르바이트나 일반잡일을 해 본 동료나 후배들이 매장 내에서 똑 같은 손님을 상대할 때에도,

그 대하는 자세나 응대태도부터가 확연히 차이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 일례로 첫날에 예를 들어 물건이나 상품의 위치도를 그려오라고 했을 때,같은 위치도를 그려도,

 나름대로물건이나 상품을 찾기 위한 창고의 동선을 명확하고 일목요연하게 그리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게으름이나 요령을 피우는 학생들은 대충 성의없이 그려와서는,

그 위치도를 갖고서 아무거나 무작위로 한 가지 상품의 바코드나 상품명을 찾아오라고 하면,

한 참만에야 찾아오는 학생들이 위치도를 대충 그린 학생들이고,

조금이라도 빨리 찾아오는 학생들은  위치도를 그 누가 봐도 알기 쉽게 일목요연하게 그려오는 학생들이다.

이런 의미에서 번외의 얘기이지만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의 점주입장에서는,

 노동계가 주장하는 시급제의 모든 근로자의 동시적용이란 부분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 궁극적 이유는 예를 들어 똑 같은 아르바이트생을 써더라도,

조금이라도 일을 빨리 처리하고 조금이라도 민첩하고 정확하게 일하는 사원을 구하려고 하지,

그냥 사장이나 상사가 없거나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울량이면 스마트폰이나 만지작 거리거나,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잡담하느라 손님이 와도 물그러마 바라보고 있거나 ,

하다 못해 기본 어서 오세요라고 하는 최소한의 인사도 안하고서 목석처럼 서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똑 같은 시급을 주고서

만약 똑 같은 시급을 주장하는 노동계의 분들이 자기 자영업을 한다고 했을때,

과연 객관성과 그 형평성이 최저임금제라고 하는 동시적용이 과연 타당한가하고 자문하게 된다.

예를 들어 생산직도 마찬가지지 않는가?

예를 들어 누구는 한 시간에 백개의 단품을 찍어내는데,누구는 똑 같은 한 시간내에 칠십에서 팔십개 정도의 단품만을 찍어낸다면,

같이 일하는 동료입장에서도 자기능력 대비 고임금을 받고 싶지,

단품을 주어진 시간내에 많이 만들거나 적게 만들거나 상관없이 최저시급제의 동시적용이라고 한다면,

과연 내가 애써 힘들여서 상대방보다 굳이 더 땀 흘려 일할 최소한의 노동적가치마저도 다시금 회의케하는 근본원인이 되지 않을까 사려된다.

다시금 본론으로 돌아와서,최소한 사장이 될려고 하는 이가 있다면,가장 기본인 인사부터 잘 하는 훈련을 해야하고,

둘째,자기가 직원보다 최소한 물건의 위치라든가 컴퓨터 다루는 법이라든가 물건을 조금이라도 빨리 정리하는 법을 미리미리 연습해 놓아야만,

사원들 한테 한차원 더 높은 존경심과 따르려고 하는 마음이 자동적으로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