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이해와 용서이다.!
우리는 흔히 사소한 걸로
다투거나 논쟁할 때가 많다.
다투거나 싸우고자 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지지 않고 이기기 위함의
마음밭의 표현에 다름 아니다.
우리는 또한 나의 잘못이나
허물은 숨기려 하나,
남의 허물은 애써 드러내어
모든 이에게 드러내기 위해
말로 입으로 전파시키곤 한다.
그러나 나 부터도 그렇지만,
나로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 보라!
우선 그를 책하거나 나무라기 전에
나로 비롯하여 그 발단은 되지 않았는가?
내가 자숙하고 참았더라면
더 이상의 확대되거나 전파됨은
없을 수 있지 않았는가?
아니면 나의 허물이나 잘못은
침대봉소하고,
반대로 남의 잘못이나 사소한 허물들은
과하게 침소봉대하지는 않았는가?
군자와 소인 이전에
성인과 속인 이전에
부자와 가난한 자 이전에
배운 자와 못 배운자 이전에
권력 있는 자와 없는 자 이전에
과연 우리 인간이 하느님 앞에 부처님 앞에
있으면 얼마나 있다 할 것이며,
없으면 얼마나 없다 할 것인가?
옛부터 천지(天知),지지(地知),아지(我知),여지(汝知)라 하여
내 모든 허물과 잘못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아는 데
그 무엇을 숨기려 할 것이며
그 무엇을 서로 헐뜯어려 할 것인가?
오늘을 사는 동시대를 걷고 있는 나 부터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는 맘과는 반대로
하늘 보시기에 낮부끄러운 일 적게 했다고 감히 말할 수 없음에랴!
이런 관계로 내 허물 내가 이해하고 용서하려 하듯이
남의 허물을 내 허물보다 작게 보고 용서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삶을
오늘의 우리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서
한 번 쯤 자숙하고 반성해 봐야 되지 않을까 하고 감히 여쭙니다.
서로간의 용서와 화해와 이해와 배려와 사랑만이
나의 아픔과 상대방의 아픔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무이의 사랑의 뜻이기에
우리 모두 상대방을 또 다른 나 자신으로 귀히 여기시어
이제 갓 피어난 봄의 생명의 싹 틔우고 꽃 피우는 소리와 함께
서로간의 사랑을 망울 틔우고,
용서와 화해로서 주어진 나날들을
꽃피우고 가꾸었으면 하는 바럄으로 이 글을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