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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라기!
sinsa69
2013. 3. 16. 00:39
우리는 당신의 깊이를
헤아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당신의 넓이 또한
가늠할 수 없읍니다.
당신을 안아볼 수 없고,
산처럼 안길 수도 없기에
마음으로만 가늠하고
마음으로만 헤아릴 밖에요!
파도소리 밀려오면
우리 근심 잠시 밀려오고
파도소리 쓸려가면
이내 근심 파도 따라 사라집니다.
밀려오고 쓸려감이 당신의 이치일진데,
흐르지 못하고 고이는 이것은 우리의 욕심때문이겠지요!
비우기 보다는 채우려하고
흐르기 보다는 안주하려하고
당신처럼 흐르고 흘러 큰 바다되는 이치를
우리같은 시냇물들이 그 어느 날에 헤아리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