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올 한해 L.A다저스가 아쉬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1.어제 세인트루이스와의 6차전을 끝으로 다저스는 올 한해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비록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좌절의 아픔을 맛 본 다저스지만 전체적으로는 모든 선수들이 적지 않은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중간중간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잔여 선수들의 고군분투로 그나마 챔피언스시리즈까지 무사히 올라올 수 있었다고 본다.
2.이런 와중에 그냥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L.A다저스가 시즌 전반적인 경기운용상의 아쉽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말하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다고 하겠다.
3.올 한 해 다저스는 메팅리감독의 전술적인 측면을 보면 다른 감독처럼 사인과 틀에 맞춘 듯한 경기운영보다는 좀 더 동양적으로 신뢰의 야구,또는 자율야구의 흐름을 선도했다고 여겨지며,그런 만큼 선수들간의 끈끈한 믿음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운영을 많이 구사한 듯이 보인다.
4.좀 더 세부적으로 해부해 보면 아쉬운 점은 주전선수급에 해당하는 부상선수들의 잦은 출현으로 인해,예를 들어 확실한 클린업 트리오 즉 확실한 3,4,5번 타자의 구축이
없었다는 점과 그리고 푸이그와 같은 도루를 잘 하는 주자들이 많지 않음으로 인해 도루 즉 주루플레이를 통한 번외전략을 구사하는 데 소홀할 수 밖에 없었고,간혹 상대내야들이 예상치 못한 스퀴즈 번트와 같은 아기자기한 플레이는 거의 구사비율이 낮았고,그냥 정석적인 타격플레이와 정석적인 진루에 상대적으로 많이 의존하다 보니,
상대투수들이나 상대내야수들이 다른 팀에 비해서 별로 긴장하지 않은 측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
5.그리고 선수들이 팀뱃팅을 한다는 개념보다는 개인적인 감각에 의존하는 자율뱃팅을 많이 구사함으로써,본의 아니게 선수들의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좀 지긋하게 기다리면서 상대투수들의 투구수를 길게 가져가기 보다는 성급한 타격플레이의 빈도가 높아서 본의 아닌 병살플레이가 적지 않았다고 본다.
6.예를 들어 팀뱃팅에 익숙한 팀은 보통 뱃트를 짧게 잡고서 안정적인 타격감각을 유지 함으로써 전체적인 팀플레이의 굴곡현상이 줄어들기 마련인데,개인의 감각적인 타격플레이에 의존하는 팀은 보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또한 단타보다는 큰 것 한 방을 의식한 나머지 쉬운 공도 헛스윙이나 내야 플라이 뜬 공으로 귀결되어,
다저스 팀의 주요승부처에서의 흐름을 많이 끊어 버린 측면도 적지 않다고 보는 바이다.
7.그러므로 다저스는 내년경기부터라도 좀 더 상대투수와 상대내야진을 당황하게 만드는 주루플레이와 스퀴즈나 그 이외의 예상외의 작전을 많이 구사하여 상대선발의
조기강판을 유도하는 전략을 많이 썼으면 좋겠고,또한 개인의 욕심에 의존한 무리한 장타를 의식한 뱃팅보다는 좀 더 인내하고 견디며 상대투수의 충분한 그 날의 투구패턴을 꿰뚫은 이후의 중반이후의 맹공격을 퍼 붓는 전략의 구사도 동시에 수반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띄웁니다.
8.여하튼 내년에는 선수들 개개인의 철저한 몸관리를 바탕으로 올 해와 같이 시즌초기에 큰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선수 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꾸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일신우일신하는 L.A다저스로 거듭나시길 희망하며 이 글을 띄우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