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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sinsa69
2013. 12. 15. 23:20
처음엔 그냥 아무런 감정도 없이 바라만 봤다.
그리곤 그냥 아무렇치 않은 양 하품을 하며 괜시리 한 번 더 눈길이 갔다.
눈길이 한 번 가면 무관심이지만 내 눈길이 두 번 가는 걸 보니 괜시리 호감형인가 보다.
그리곤 다음 날 또 다시 똑 같은 자리에 나도 그 자리에 그녀도 그 자리에 앉았다.
그냥 그 자리를 유지하고 싶었다.그녀에게 눈치채지 않으려고
속으로 억수로 조마조마했다.
그녀는 맞은 편 약간 앞 좌석에 앉고 나는 약간 뒷 좌석에 앉았다.
또 다시 그녀에게 눈길이 갔다.
그녀가 가볍게 머리를 쓸어 넘기는 그 동작마저도 귀엽게 느껴졌다.
그냥 내 일기에 그녀가 나오고 내 마음만 늘 그녀로 분주했다.
그리곤 그녈 향해 쓴 시들을 내 고백들을 그녀에게 전했다.
말 대신 글로써 그녀에게 고백했다.
그 고백이 통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