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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내 짝을 찾았네

sinsa69 2006. 10. 1. 01:13
한 마리 새처럼 빈 하늘을 정처없이 떠돌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둥지도 없이 고달팠던 하루하루들 지나치는 잉꼬새는 애기새가 저만치 날아다니는데 나는 이제껏 내가 쉴 둥지도 없었네 모든게 인연인지라 그 무엇도 탓할 순 없었지만 이제서야 내짝을 찾아 고이 지친 내 꽃넋을 그녀품에 안기우네 길고도 긴 고독의 덤풀숲을 지나 이제야 섬 한귀퉁이에 내 둥지를 틀었나니 지나간 고독길은 이제는 잊으려네 함께갈 열린 하늘 힘차게 날으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