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국언론들은 박지성의 주장 그 역할적인 측면에서 혹평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물론 평가라고 하는 단어 자체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보는 시야와 관점에 따라서 칭찬을 낳기도 하고 비평을 낳기도 한다고 본다.
주장이라는 자리가 집안으로 따지면 집안의 가장역할에 준하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의미가 부여된 자리라고 여겨진다.
인화력이라는 측면에서는 박지성이 뛰어났다고 나 개인적으로 판단되지만 팀의 리더로서의 박지성은 굳이 부연설명하자면 본인이 뜀으로서 다른 선수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스타일이지 자기는 쉬면서 팀원에게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하고 하면서 일방통행적인 지시형적인 주장 스타일은 아닌것 같다.
그러므로 내가 보기엔 박지성과QPR의 팀원들이 박지성과 같이 함께 녹아드는 플레이가 나와서 QPR의 진가가 제대로 나오기 까지는 객관적으로 봐서
팀원들이 조금 더 한 솥밥을 같이 먹는 시간이 지금보다 많아져서 팀원간에 함께 부대끼는 시간과 공간이 좀 더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박지성의 주장이라는 측면보다 QPR코칭 스테프의 용병술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박지성의 포지션에 더 큰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 대여섯 경기 동안 한 번이라도 박지성 선수를 예를 들어 원톱이나 투톱자리에 구심점으로 활용하여 주장이라는 완장에 맞춰서 박지성을 한 번이라도 최전방 공격수의 중심에 놓아 주었던 부분이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쉬운 용병술상의 오류가 아니었나 생각해 보는 바이다.
쉽게 말해서 지위상으로는 주연의 자리에 앉혀놓고 막상 현실은 주연보다 조연의 연기를 더 많이 원했던 건 아닌가라는 말이다.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정답은 이것이다.
박지성이 그 옛날 이 순신 장군처럼 백의종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장이라고 하는 마음의 갑옷을 벗어버리고, 차라리 평팀원으로 들어가서 다시금 낮은 곳에서 처음부터 출발하여 박지성 본연의 박지성 스타일식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그리하여 싸이의 강남 스타일처럼 박지성의 지성스타일을 QPR스타일의 롤 모델로 만드는 방법밖엔 없다고 본다.그러므로 주장자리를 박차 버리고 백의종군한다는 자세로 다시금 일반 팀원으로 돌아가서, 나도 다른 팀뭔들과 동일선상에서 처음부터 다시 같이 뛰고, 나도 팀원들과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하는 노력과 열정의 모습으로, 팀원들과 함께 녹아드는 새로운 박지성만의 전략을 QPR 코칭스테프 이전에 박지성 본인으로 돌아가서 심사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려되는 바이다.박지성 스스로도 이제 더 이상의 조연자 역할에서 벗어나 내가 직접 골을 넣어서 승점을 쌓겠노라고 하는 조금은 과장된 격렬한 자기 몸짓도 지금부터는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바이다.그러다 보면 인간 박지성의 노력에 팀원들이 저절로 동화되어 나갈 것이라 사려되는 바이다.
참고로 주장자리를 놓으면 박지성 본인과 QPR팀원들이 주장자리에서 지시하는 것보다 더 잘 팀플레이가 잘 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지금은 팀원들이 나를 알아주는 만큼 내가 팀원들을 과연 얼마만큼 알고 있느냐가 더 없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나중에 내가 팀원들을 제대로 알게 되었을 때 주장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한다,그러기에 주장은 이전부터 QPR에서 뛴 선수 중 가장 고참이거나 아니면 고참 중 인화력과 설득력이 가장 뛰어난 동료에게 양보하는 것 또한 박지성의 인간적인 매력을 더 많이 발산하게 간접계기가 될 지도 모른다. 주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박지성이 있음으로 해서 QPR이 살아나는 그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