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저 만치 앞 서온 발자욱이다 싶어
고개 돌려 뒤돌아 보면
파도위에 씻겨간 빈 자욱이다.
빈 자욱 마다마다에
소담스런 추억들이 묻어나지만,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잊혀가는 추억들이다.
2.저 만치 앞서 가는
갈매기들의 푸른 날개짓마저도
오늘 따라 더디게만 느껴지는 시계 속의 일상.....!
공들였던 날갯짓 마다에
아름다운 비상에의 기억들이 묻어나지만,
비상한 그 만큼만큼이나 추락하는 내 날개짓들이
오늘따라 파도앞에 씻겨가는 모래톱처럼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