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도 나도 오늘도 빈 하늘 속을
나름대로의 비상을 향해 꿈의 나래를 편다.
눈 앞에 펼쳐지는 비바람이나 눈보라의 속도는
내 날개짓의 의지를 꺽지는 못한다.
나 혼자와의 싸움이지만 결코 외롭지 않다.
나를 지탱해주는 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
쓰러져도 날개가 꺽여도,
그것마저도 나의 비상을 위한 또 다른 날개짓이기에
외롭지 않다.
춥지도 않다.
나 바람의 속도를 가르고,
나 눈보라의 길막음마저도 내 날개로 뚫고 나아가야 한다.
부리에 발톱에 피가 고여도
그것마저도 비상과 도약의 한 과정이기에
나 그것마저도 사랑하리라.
갈매기 죠나단의 비상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