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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

sinsa69 2012. 12. 24. 01:16

나의 하루는

바람으로 벗겨진

한 그루의 겨울나무처럼

무념으로 채워집니다.

 

무(없음)라는 것에 대한

개념마저도 상실한 채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무념으로 채워 봅니다.

 

애(사랑)라는 것에 대한

무한한 그리움과 갈망으로

지친 젊은 연인들의 고백마다에

저 마다의 외로움이 채워집니다.

 

당신과의 함께 유(있음)라는 것에 대한

하룻동안의 고마움들로

당신과의 함께 채워지는 하루마다에

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