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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sinsa69 2013. 1. 6. 11:45

시원한 맥주 한잔에

인생이 흘러 나옵니다.

 

민초들의 하루가

술자리에서 녹아 듭니다.

 

여보게

이건 자네가 좀 잘못한 게 아닌가?

 

허이! 미안허이!

자자!  쭉  한 잔 들이키고 잊어시게나!

 

회포라는 이름으로

서민들의 세파가 묻어나오고

 

우리들의 한숨도

우리들의 피로도 술잔속에 묻힙니다.

 

과하면 탈이지만,은근한 취기에

 우리는 용서로써 하룻동안의 허물들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