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혹 안재욱의 노래
"친구"를 듣곤 합니다.
때로는 괜스레 힘든 날 아무 생각 없이
아무 할 말도 없으면서
소싯적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둘씩 떠 오를 때
무턱대고 전화하고플 때가 있읍니다.
학교 다닐 때는 네가 일등이니
서로 내가 일등이니 하면서 경쟁했지만,
세월이 저 만치 지난 지금은
서로 내 아들 잘났네,네 아들 잘났네 하면서
이제는 자식에게로 그 바톤이 넘어갑니다.
나중의 어느 날 또 시일이 지나면
그 때에는 아마도 네 손주 잘났네!내 손주 잘났네 하며
떠들어 댈지도 모르겠읍니다.
어얬거나 세월속의 세파의 꺼풀을 한 꺼풀 한 꺼풀 벗겨
다시금 어린 시절의 순수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이 우리들 삶인것을.......!
우린 한참 후에나 알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