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 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란 책을 읽었다.
지금 그 내용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과거 어려운 시절에.
우리는 그 책을 통해 저 마다의 꿈들을 마음껏 하늘로 쏘아 올렸다.
희망을 미래인양 끌어안고 온 가슴으로 온 마음으로 헤쳐나온 삶의 파고들이다.
밀려오는 파도의 높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마음의 키로 의지로 파도를 헤쳐 나가리라.
배가 흔들려도 키는 놓을 수 없다.
노인과 바다의 노인처럼 그는 그리고 나는 고기를 갖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루하루의 싸워 나가야 하는 생존의 방법들을 낚기 위해서,
오늘 잡은 고기는 하나의 수단일 뿐 나의 우리의 목표가 될 순 없다.
우리가 하루의 일상들 속에서 무수히 건져지는 삶속의 진흙 속 진주조개를 캐듯이
우리의 진주는 망망대해의 삶 속의 펼쳐있는 바다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때로 얼룩진 바로 진흙같은 내 마음 속에 내 심장속에,
우리들이 찾아 나가고,갈고 닦아나가야 할 마음속 진주가 살아 숨쉬고 박동하는 것이리라.
잠시 눈을 태양에게로 돌려 다시금 하늘을 보자.
우리의 마음의 묻어있는 때를 마음의 비(빗자루)로 쓸고 마음의 걸레로 매일같이 닦아나가 보자.
우리의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진주알들이 숨겨져 있고 내재해 있는가를 스스로의 개척정신으로 마음밭을 일구고 현실속에 땀으로 승부할 때이다.
언제까지나 남의 일인양 남의 삶인양 뒷짐 지고 먼산 바라기 식으로 곶감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생은 뒷짐지고 바라만 본다면 길다면 길다 하겠으나,매 순간을 땀으로 일관하는 우리 민초들의 굵은 땀방울들은
내일의 마음밭속에 일구고 가구어지는 진주같은 희망이라는 단어로 가득하리라. 육체의 눈으로 보이는 키의 큰 것은 더 이상 큰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의 키로 주어지는 삶의 파도들을 헤쳐 나가고,
매일 속에 우리들의 삶의 앞 바다에 주어지는 그리고 눈 앞에 던져지는 그 파도들마다의 높이마다에,
우리는 나날이 단련되어지고 굳어지는 그 무엇!
즉 우리의 손바닥의 굳은 살 같이 깊게 새겨진 저마다의 가슴 속깊이 있는 나의 잠재력을 깨워나갈 때인 것같다.
머뭇거리며 보낸시간들에 아쉬워 말자.다가오는 매 순간에 다시금 내 성실로 주어지는 우리들의 하루하루를 알알이 잘 익은 열매들로 가득 채우자.
난장이가 쏘아올린 것은 단순히 공이 아니라, 우리들의 희망을 우리의 미래를 마음껏 쏘아올린 것이리라.나로호가 그 첫 걸음마를 뗀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