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크면서
부끄러움을 의식하는 순간
옷을 입었고,
타인의 얼굴과
비교한 순간 꾸미기 시작했고,
타인보다 낳아 보이기 위해서,
있는 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실을 보자.
우리는 몸의 발가벗은 것보다
마음의 발가벗기는 것을 겁내고 있고,
외모고치기 위해서는
수 백만원도 아끼지 않으면서,
마음 고쳐 가꾸는 일에는 일원도 투자 않한다.
타인보다 낳아 보이기 위해서는
온갖 신발과 옷을 다 사지만,
타인보다 모자란 지식을 채우고,
지혜를 구하는 일에는 얼마나 인색한가?
소인은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척 하지만,
그리고 자기가 잘못해놓고도 남의 탓으로 돌리지만,
대인은 모르면 모른다 하고,
없으면 없다고 말하고,
타인이 잘못하더라도 내 탓이니 나를 책하라며,
잘못하면 용서해달라고 솔직히 자신의 잘못을 시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