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눈에 보이는 몸의 상처는
빨리 낳으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그 원인을 안다해도,
그 해결법을 안다해도,
쉬이 마음만큼 마음이 빨리
치유되지 않을 때가 많은 듯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몸의 상처는
낳아가는 표시가 나는데,
마음이란 마음의 눈으로 보면
그 아픈 상처들의 호전됨이 보이겠지만,
요즘과 같이 마음의 눈을 감고 사는
불쌍한 우리 현대인들은
마음 속 상처들이 낳아지는지
아니면 더 곪아가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몸의 상처가 몸 어느 한 켠에 새겨지듯이
마음의 상처 또한 마음 한 켠에 평생을 자리합니다.
낳으면 낳은 그 만큼 자리하게 되고,
상처난 채로 아물지 못한 그대로 방치하면,,
마음 한 켠에 구멍이 난 채
그 메워지지 못한 그 부분들마다에
우리들은 밤 마다 가슴앓이 하며
이 긴긴 겨울밤을 지새웁니다.
하늘 밑 그 누구 부드러운 손길 있어
그 깊음 그 아픔 다 헤아릴리요마는
잊고,참고,견디며, 세월속에 다져지는
우리들의 그 상처난 마음들은
우리를 우리의 삶을
한 차원 더 성숙시키는,
토양이 되고 밑거름이 되기에
우리는 굳이 그 상처들을 애써 숨기려 할 필요가 없읍니다.
우리의 마음의 상처들이 몸에 표시 안난다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깊은 주름 우리의 뽀드락지 하나들은
우리의 마음 속 불편한 상처들이
갈 곳을 찾지못해 방황한 세월 속 흔적들의 그 깊이요,
그 상처의 넓이들의 다름 아닌 표현이 아닐런지요.
몸의 상처를 치료하려고 노력하듯이
우리들 스스로의 마음의 상처 또한 드러내어 치유받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마음이 풀려야 몸도 풀릴것이며,
몸이 풀려야 우리의 인생이 풀리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