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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사장님! 존경스런 사장님!

sinsa69 2013. 2. 26. 01:10

전에 일하던 곳의 우리사장님 얘기를 할까 한다.

요즘 우리들은 지위가 높으면 그 겸손함을 잃기 쉽상이고,

돈이 많으면 남들을 깔보려고 하는 그야말로 권력있고 재물있음의 여부에 따라서,

 마치 상대방을 무시해도 되는 듯한 착각의 시대에 살고 있지나 않은지, 한 번쯤은 우리들 스스로 자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사람이 지위가 높다고 아랫사람을 천하게 다루거나 대하면, 그 지위가 높은 만큼의 인격상의 품위는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는 법이요,

사람이 돈이 많다고 하여 없거나 못 가진 자를 천하거나 박하게 대하면, 그 재물이 있는 만큼의 처신을 못하는 관계로

이 또한 인간된 자의 정도는 아니리라 사려된다.

그리하여 우리선조들은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민초들의 민심을 헤아리려고자 하는데 그 소홀함이 없었고,

그 지위에 관계된 사사로운 잘못이 생기거나 일이 생기면 남의 탓을 하기이전에 자신의 부덕함을 탓하였고,

설사 부와 재물을 가진 자라 하여도 지나가는 행인이나 끼니 굶는 백성이나 걸인들이 지나가면,

 따순 밥에 김치 한장이라도 그 대접함에 소홀함이 없도록 아랫사람들에게

교육시켜,덕을 쌓아나가는데 그 소홀함이 없도록 처신하였다.

또한 자기가 배운자라 하여 자기보다 못 배운 이를 업신여기면 그 학문의 짧음을 알고,차라리 아니 배운 이보다 못하다고 여긴것이,

 우리선조들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였다고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우리사장님의 얘기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사장님께서는 늘 은행 v.i.p실에 회사나 본사로 송금을 하거나 하시면 늘 저를 통하여 시켰는데,

그리하여 은행원들이 내 얼굴은 알아도 한참이 지날동안 사장님 얼굴을 잘 몰랐다.

그리고 아주 공개석상이나 단체회의가 아니면, 그 옷차림은 늘 수수한 촌로처럼 단정하고 검소하게 다니셨기에,

모르는 손님들도 그 분이 사장님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않고,사장님도 다른 손님정도로만 여길 정도로 대 놓고 자기의 위치와 지위를 드러내지 않으셨다.

그리고 당신께서 나름대로 시내의 유지이면서도, 다른 자영업자사장님들이 오시면 아!김회장님,아!이회장님하며 그 존칭을 극존칭의 표현에 가깝게 쓰시며,

늘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미덕을 잃지 않으셨다.그래서 나는 우리사장님이 지나갈 때면, 그 어떤 아리따운 향수냄새보다도 더 진한 우리 사장님의 인덕의 향내를 가까이 할 수 있어서 늘 그 분을 통해서 행복함을 느끼곤 했다.옛부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제발 우리나라의 위정자님들도 다시금  추스리어, 우리민초들의 어려움을 헤아리는데,좀 더 가까이 귀와 눈과 가슴과 마음을 열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