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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움 바다 한 길 건너!

sinsa69 2013. 3. 9. 23:25

파도처럼 너울대던

 삶이었습니다.

 

바람앞에 휘둘리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시간들 앞에

 경거망동했고,

 

다가오는 인연들 앞에

 방관만 했습니다.

 

외로움의 끝자락을 잡았었고,

그리움의 그 어느 어귀에 서서,

 

그토록 기다리던

 당신을 만났습니다.

 

당신과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내일이라고 하는 단어에 기댈 수 있었고,

 

무수한 당신을 향한 기다림의 시간들 앞에서도

별다른 지루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당신은

 내가 당신을 향한 그 시공속에서의 전부였었고,

 

나의 시간속의 기다림과 발걸음들은

오로지 당신을 향한 그 자욱들이었습니다.

 

애닯은 기다림마다에 비가 내렸고,

마주칠 듯 보이지 않는 당신의 그림자에

 

나는 울었습니다.

그냥 보고 싶고 만나고픈 그 애절함 하나에

 

긴 시간도 짧게만 여기며

당신 향해 비처럼 울었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그리움속 그 긴 기다림 속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