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해를 바라보는 꽃을
해바라기라고 한다.
해바라기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과도 같기에
햇님 바라보는 눈빛도
해바라기와 다를 바 없다.
오늘은 마루에 걸터 앉아 산을 바라본다.
아니, 어쩌면 산이 나를 바라보는지도......!
산에 오를 것인가?
산에 안길 것인가?
우리가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이 우리를 인도한 것이리라.
잊었던 당신의 품에 안겨
풀 내음 흙내음,단풍으로 물들인
자연의 눈을 가지라고,
자연의 귀로 새소리,바람소리 듣고,
자연의 마음으로
나 산을 바라고 나 산의 품에 안기라는
그 깊으디 깊은 당신의 헤아림의 손길이 있어
우리는 오늘도 당신을 오른다하며 안기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