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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

sinsa69 2013. 3. 16. 00:27

우리는 해를 바라보는 꽃을

해바라기라고 한다.

 

해바라기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과도 같기에

 

햇님 바라보는 눈빛도

해바라기와 다를 바 없다.

 

오늘은 마루에 걸터 앉아 산을 바라본다.

아니, 어쩌면 산이 나를 바라보는지도......!

 

산에 오를 것인가?

산에 안길 것인가?

 

우리가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이 우리를 인도한 것이리라.

 

잊었던 당신의 품에 안겨

풀 내음 흙내음,단풍으로 물들인

 

 자연의 눈을 가지라고,

자연의 귀로 새소리,바람소리 듣고,

 

자연의 마음으로

나 산을 바라고 나 산의 품에 안기라는

 

그 깊으디 깊은 당신의 헤아림의 손길이 있어

우리는 오늘도 당신을 오른다하며 안기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