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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집착으로 이루는 게 아니란 것을......!

sinsa69 2013. 3. 18. 10:10

지난 추억속의 어느 날 이후,

 

첫 눈에 반한 그녈 쫓아,

 

내 마음의 거리만큼이나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서고자,

 

분주한 맘 뒤로 한 채

 

매일속의 그녀곁을 서성거렸죠.

 

그러던 어느 시점부터

 

마음 다해 그녀를 기다리면,

 

 되려 만나기가 더욱 어려웠고,

 

오히려 마음 비우고,

 

그냥 멍하니 서 있노라,

 

어느 순간 내 눈 앞엔

 

그녀가 고운 머릿결 휘날리며

 

지나가고 있었죠.

 

마음 속 독백만큼이나

 

수 도 없이 마음밭 속에서

 

그녀를 불러 보았지만,

 

내 마음의 귀에만 크게 들릴 뿐!

 

그냥 지나치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볼 밖에요!

 

진정으로 사랑에 빠지면

 

사랑한다는 말이 쉬이 못 나오듯이

 

나 홀로 짝사랑이라 여기며,

 

집착의 끈을 잡고

 

마음 속 사랑이란 허울을 씌워

 

내 마음밭들의 그 긴 허공속을

 

 한 숨처럼 맴돌던

 

철 없던 사랑 노래들!

 

그래도 지나간 사랑속의

 

그 기다림속의 순수함이

 

애틋하게 피어 오르는 이른 봄 녘에,

 

기다려왔던 단비만큼이나

 

내 마음밭을 함초롬이 적시는

 

지난날의 추억들!

 

아스라히 집착의 끈 풀어 헤치니

 

어느 새  사랑노래되어 되뇌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