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같은
늘 비상에의 꿈을 꾸면서도
잠 깨어 나면
아찔한 일상속의 절벽같은 하루들이다.
빈 손으로 와서
모래알 같은 발자욱 남기기 위해
우리들의 이마엔
하루를 백년같은 땀방울로 인생밭을 일군다.
실크로드같은 인생의 여정속에서
우리는 "나"라는 몸을 끌어안고서 "남"들과 더불어 산다.
남들로 만나지는 우리지만
인연이란 이름으로 사랑짓고 미움짓는 우리들이다.
서로의 각자의 길을 걷다가도
만나면 "나"같고,헤어지면 "남"같은 우리들의 인생굴레는
벗어나려 하면 매여지고,
잊으려 하면 더더욱 그리워지는
홀로서기속의 무수한 "나"들이
때로는 마주보기하며 때로는 함께 걸어가는
인생의 섬 속에서 함께 써 나가는
깨알같은 일기들의 연속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