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은연중에 자기자신의 생각이나 사고나 주관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얘기할 때에는,
마치 그 이론이나 모든 말들이 완전히 절대적인 것처럼 얘기할 때가 많다.
그럼으로 해서 서로간의 엄연한 현실속의 입장차이라든가 경험적인 개개인의 차이를 무시하고서 그냥 일방통행식으로 얘기하다 보면,
그것이 빌미가 되어 서로간의 언쟁이 되거나,말다툼거리가 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본다.
이와 같이 우리들 각자는 오로지 자신의 경험만이 최대의 것인양 아니면 자기의 생각만이 완전히 옳은 것인양,
얘기하다 보니까,무의식 중에 자기주관의 절대화론적의 입장에서 사물이나 현상이나 타인이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들을 많이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결론적인 얘기부터 한다면 다음과 같다고 본다.
우리가 자기의 입장이나 경험들을 절대화 시키려고 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들 자신은 은연중에 이 모든 자연과 우주속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절대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이라고 하는 입장에서 살아가야만, 작게는 나 자신의 마음속의 평화를 이룩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이웃과 나와의 평화,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국민과 국민 간 국가와 국가간의 평화를 이룩할 수 잇다고 판단되는 바이다.
그 일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요즘 대두되고 있는 중동 평화안 구축을 위한 이스라엘과 미국간,미국과 팔레스타인간,
그리고 그 주변 지역의 이슬람권 종교와 기독교사이의 종교갈등 및 종교분쟁 그리고 종교전쟁등의 그 근본 내면적인 것도,
자기종교만의 절대성이라고 하는 종교적 이해관계의 상충이 빚어낸 부산물이라고 판단된다.
그런데 몇 년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겐트에 있는 한 공원에서 내가 본 것은 그 공원 광장 중간에 두 개의 동상이 있었는데,
한 쪽에는 성모 마리아 님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동상이 있었고, 그 맞은 편 한 쪽에는 마호메트상에 아기가 안겨있는 동상이 서로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었다.
나는 잠시나마 아! 이것이구나하고 느꼈다.
예수 그리스도님이나 마호메트님이나 아니면 우리나라의 부처님이나 하느님 모두 우리 인류에게 바라는 것은 우리 인류의 평화를 원하고 계신다는 것이지,
서로간에 자기가 믿는 바나 신념이나 종교가 다르다고 하여,서로 다투거나 분쟁하거나 전쟁하시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 나란히 선 평화롭게 마주한 두개의 동상을 보고서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도 네가 옳니 내가 옳으니 하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지극히 인간적이고 소아적이고,자기중심주의적인 절대적인 관점에서만 모든 사물을 꿰뚫어 보려고 하기 때문이리라.자기 종교의 절대성만을 갖고서 분쟁하는 이 사실 하나때문에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희생되어지고 많은 유형,무형의 피해를 보는가 말이다.우리들 모두 진지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서 깊이 생각해 볼 일이라고 본다.그리하여 몇 년 전 새해든가 T.V에서 본 아름다운 장면은 스님들과 수녀님과 각계 국내 종교 지도자분들이 같이 어우려져 두 손을 마주잡고서 아름다운 화음속에,작은 산골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으로 이루어진 합창곡을 부르신 것이 생각난다.
이와 같이 우리는 늘 상대적인 입장에서 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애쓰듯이,상대방의 중요함도 동시에 각인할 줄 아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현대인들이 되었어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띄웁니다.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님들의 가정에 늘 입춘대길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