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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다가오는 봄 기운을 느끼며~~

sinsa69 2014. 3. 2. 03:26

완연한 봄 기운에

 

대지는 어느 새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나무의 새순들도

 

하나 둘 씩

 

기지개 켜는 저 산마루에 서서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아스라히 남겨진

 

내 발자욱들을 뒤돌아 보면

 

눈처럼 녹아졌으면 하는 날들과

 

새순처럼 돋아나길 바라는 날들이

 

서로 공존하며

 

오늘 하루도

 

그 연장선상에 서서

 

내일은 새순으로 봄 틔우는

 

하루가 되길~~